• 재수술
  • 줄기세포지방이식
  • 눈성형
  • 코성형
  • 가슴성형
  • 안면주름성형
  • 안면윤곽성형
  • 쁘띠성형
  • 기타성형
  • 수술후관리

원장님칼럼

오블리제성형외과 원장님들의 칼럼을 만나보세요.

  • 커뮤니티
  • 원장님칼럼

2014년 5월 7일 매일신문칼럼 : 성형외과의사의 관상 보기(정재호 원장님)

오블리제 조회수 10883 2014-05-31 10:34:19

정원장님.jpg



"성형외과의사의 관상 보기"



표정이나 몸동작을 이용한 서양인들의 자유롭고 활발한 감정 표현은 언제나 나의 눈길을 끈다.

조금 이질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지만, 여러 가지 방법의 풍부하고 다양한 감정 표현으로 금세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재주를 가진 그들이 가끔은 부럽기도 하다.

그런데 서양인들에게는 이마나 뺨에 젊을 때부터 깊은 주름이 새겨지는 경우가 많다.

활발한 안면근육 운동의 결과로 얼굴에 주름이 빨리 생긴 것이다.

미국의 링컨 전 대통령은 '사람은 나이가 사십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을 했다.

자신도 얼굴 못생기기로 유명한 그분이 어쩌자고 이런 모진 말을 했을까?

나무에 나이테가 생기듯이,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경험하는 희로애락,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얼굴에 새겨져 중년이 지나면 주름진 하회탈처럼 특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링컨 전 대통령의 말은 세상의 풍파가 사람의 얼굴에 새겨놓은 흔적은 그 사람의 이력서와 같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람의 대뇌에서 느끼는 감정의 변화는 신경을 통하여 섬세한 안면근육들로 전해져서 다양한 표정으로 나타나게 된다.

웃을 때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작용하는 근육이 다르니 사람마다 얼굴에 새겨지는 주름의 형태나 깊이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난과 역경을 헤쳐 온 사람의 얼굴에는 강인한 주름의 골이 파이게 되고, 오랜 세월동안 명상과 수행을 한 종교인들의 얼굴에서는 평온하고 맑은 모습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탐욕과 거짓으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의 얼굴에는 곳곳에 사악함이 새겨져 아무리 거짓 표정으로 속이려 해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쑥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용하다고 소문난 관상가들도 고객들의 얼굴에 나타난 이러한 삶의 흔적으로 실마리를 얻는다고 한다.

사실 성형외과 의사 노릇을 30년 가까이 하고 보니 이제 진료실에서 환자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특성에 대하여 어느 정도 어설픈 추측은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얼굴에 주름을 펴는 주사가 개발되어 안면근육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작은 꼬마주사 한방으로 애교 많은 아줌마 눈꼬리에 파인 까치발주름을 지워버릴 수 있게 되었고

아버지 미간의 근심 어린 주름과 인생의 무게만큼 무겁게 처진 할아버지 입꼬리도 가뿐히 들어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주사 한 방으로 손쉽게 세월의 풍상을 지워버리면 혹시 유명한 관상가들의 신통한 공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그런데 노련한 성형외과의사는 주름주사를 맞은 얼굴의 미묘한 변화를 알아챌 수가 있으니,

나이 들어서 은퇴한 후의 새 직업으로는 목 좋은 곳에서 돗자리 펴고 앉아 관상 보기가 어떨까 싶다.

 

 

 

정재호 오블리제성형외과의원 원장




quick menu

  • 프로모션바로가기
  • 온라인상담
  • 수술후기
  • 수술전후사진
  • 카카오톡상담
  • 홍보영상보기
  • 네이버블로그
  • TOP
QUICK메뉴 닫기